문 대통령, 비서관과 동석 식사에 커피 산책 '눈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신임 수석, 비서관들과 차담회를 하기 위해 본청을 나와 경내 소공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이틀째를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이 파격적인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인사에 이어 탈(脫) 권위적인 소통 방식으로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참모진들과의 격없는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커피를 곁들인 산책을 함께하는 등 기존 정부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 스킨십이라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윤영찬 홍보수석 등 수석비서관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자신이 임명한 참모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는 상견례 성격의 오찬이었다.

이정도 총무비서관과 전날 임명한 임종석 비서실장, 송인배 제1부속실장도 문 대통령의 테이블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신임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갖은 후 청와대 소공원에서 차담회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임 비서실장과 조 민정수석이 각각 좌우에 앉았으며 조 수석 옆으로 윤 홍보수석, 송 부속실장, 이 총무비서관, 조 인사수석이 나란히 앉았다.

기존 박근혜 정부에서는 수석비서관급 이상이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비서관이 문 대통령과 함께 식사를 한 것은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에서 인사·예산 업무를 담당해 온 이 비서관의 이력을 직접 언급하며 친근함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총무비서관은 패밀리 관계에 있는 분이 맡아왔는데 그 부분에 있어 조금 비밀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청와대 살림살이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해주기를 기대하며 특별히 모셨는데 우리가 기재부에 어려움을 준 것은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문 대통령은 식사 후 수석, 비서관들과 산책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나갔다. 커피 한 잔씩을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신임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갖은 후 청와대 소공원에서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운 날씨 탓에 한 손에는 정장 상의를 걸치고 나머지 손에는 커피를 들었는데, 마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보여줬던 소탈한 모습을 연상케 했다.

이외에도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발탁한 인사들에 대한 소개를 직접 한 점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일정을 공개해오고 있는 점에서 그동안 소통을 강조해 온 문 대통령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시스

작성일 2017-10-13 15: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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